송지효, 주진모-조인성의 여인 '낙점'

김태은 기자  |  2008.01.15 09:47

배우 송지효가 주진모와 조인성의 여인으로 낙점됐다.

송지효는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연출하는 신작 영화 '쌍화점'에 합류한다.

'쌍화점'은 원나라의 정치적 지배를 받던 고려 말, 왕권을 강화하려는 왕과 그가 총애하는 호위무사 홍림을 수장으로 한 36인의 미소년 친위부대 ‘건룡위’, 그리고 원나라 출신의 왕비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을 그린 영화다.

조인성은 ‘건룡위’의 호위무사 홍림으로, 주진모는 친위부대 ‘건룡위’를 이끌고 왕권 강화를 도모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고려 왕으로 캐스팅됐다.

송지효는 원나라 출신으로 홍림과 왕의 사이를 위태롭게 만드는 매혹적인 왕비 역을 맡아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엄정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가인, '비열한 거리'의 이보영을 잇는 유 감독의 헤로인이 됐다.

유 감독은 송지효에 대해 "깨끗한 자연미인인 점과 동양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마스크, 소박한 아름다움에 내재된 비범한 도발성이 영화 속 왕비의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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