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美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무산'

윤여수 기자  |  2008.01.16 08:55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선정에 나선 영화 '밀양'이 결국 후보로 꼽히지 못했다.

오는 2월24일 열리는 제8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는 16일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작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영화 '밀양'은 물론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 '페레스폴리스' 등의 수작들도 모두 제외됐다.

'밀양'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최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된 55편의 각국 영화를 상영한 뒤 상을 수여하는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 한국영화 첫 아카데미상 진출 여부에 여느 해보다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결국 후보에 선정되지 못했다.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선정에 출품된 전세계 63개국 영화 가운데 1차로 러시아의 '12', 캐나다의 '데이즈 오브 다크니스', 카자흐스탄의 '몽골' 등 9개 작품을 선정했다.

아카데미측은 이들 9개 작품 가운데 2차 선정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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