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총재 "'PD수첩', 내가 성장하는 계기"(인터뷰②)

김지연 기자  |  2008.01.17 10:10
ETN '남자사용설명서' 촬영에 참석한 허경영 총재 ⓒ홍기원 기자 xanadu@

MBC 간판 시사 프로그램 'PD수첩' 팀이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의 실체에 관한 내용을 방송한 가운데 허 총재는 이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경영 총재는 16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의 한 스튜디오에서 케이블채널 ETN '남자사용설명서' 녹화를 가진 뒤 스타뉴스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만난 허경영 총재는 'PD수첩'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개의치 않는다"며 "언론의 자유다. 하지만 그 쪽에서 말한 것처럼 2탄, 3탄 만들 게 없다"고 여유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나치게 나를 부정적으로 봐서 황우석처럼 인재를 잃어버리면 안된다"며 "그런 고발 프로그램은 한 민족끼리는 없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소 '안티'까지도 포용하는 게 방침"이라는 허경영 총재는 "이게 'PD수첩'에 뭐라 안하는 이유다. 성경에 보면 요셉이 보디발에 의해 누명을 쓰지만 그에 의해 총리가 됐다. 'PD수첩' 역시 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이어 "인재를 부정하는 사람은 큰 그릇이 못 된다"며 "안티는 내게 나쁘지 않다. 안티는 관심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한편 'PD수첩' 측은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와 관련한 여러 의문점을 다룬 이른바 '허경영 2탄'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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