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 '타락천사' 17일 재개봉

김태은 기자  |  2008.01.17 10:03

1990년대를 사로잡았던 홍콩 감독 왕가위의 '타락천사'가 재개봉한다.

영화사 스폰지는 17일 서울 스폰지하우스 중앙과 광화문에서 '타락천사'를 개봉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여명과 금성무, 그리고 이가흔 주연의 95년작 '타락천사'는 젊은이들의 외로움과 상실감을 독특한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해 대중적인 실험영화라고도 불렸던 작품이다.

이번 상영은 스폰지클래식이라는 기획으로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12월13일부터 첫번째 대상인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과 '화양연화'를 재상영했다.

스폰지 측은 "'중경삼림'과 '화양연화'는 단관 개봉임에도 약 8000명의 관객이 관람했다"며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는 이번 스폰지클래식 상영에서는 3,40대의 관객층과 제목은 익숙하나 극장에선 보지 못했던 20대 관객층도 왕가위의 지난 영화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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