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밤과 낮',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김지연 기자  |  2008.01.19 08:28


홍상수 감독의 여덟 번째 작품 '밤과 낮'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작사 영화사 봄은 19일 "'밤과 낮'이 다음달 7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며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영화"라고 밝혔다.

'밤과 낮'은 갑작스럽게 서울에서 파리로 도피하게 된 국선 화가의 유쾌하고도 기이한 여행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지난해 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전체 분량의 90%를 찍었다. 2008년 겨울 독일 베를린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한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세계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이자 프랑스가 사랑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극장전'으로 두 번이나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한편 2007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초청작인 '해변의 여인'이 지난 1월9일 뉴욕 개봉 이후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수많은 미국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유럽과 미국에서 이미 거장의 대우를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이 제 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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