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 새해를 맞아 이곳저곳에서 신구 교체 기운이 들썩이는 가운데 CF계에서도 물갈이 조짐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3~4년씩 CF퀸으로 군림했던 여성 톱스타들이 떠오르는 신예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있는 기색이 곳곳에서 목격된다. 지난해말부터 광고주들이 모델 재계약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에 익숙한 구모델과 참신한 신모델 사이에 고민을 한 기색이 역력하다.
4년간 LG 휘센에어컨의 모델이었던 이영애가 최근 정려원에게 자리를 양보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려원은 이선균과 함께 휘센 모델 자리를 물려받아 이영애에 비해 아직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신선하다는 평도 받고 있다.
7년간 대우건설 푸르지오의 안방마님을 지켜온 김남주도 김태희와 바통터치를 했다. 삼성전자의 지펠도 최근 윤은혜를 모델로 발탁해 참신함을 더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모델 교체가 상대적으로 음료 등 다른 광고와 달리 건설과 가전제품은 그동안 장기간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을 고수하는 전략을 사용해왔다. 때문에 최근 CF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대형 광고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참신한 이미지를 모색하려는 업체들의 이해관계가 동시에 이뤄져 벌어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연이 7년째 두산건설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장수모델들의 활약도 여전하기 때문에 신구 모델의 전면적인 교체라기보다는 재계약 시점이 맞물리다보니 일어난 현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윤은혜와 정려원,김아중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여자모델들은 신선한데다 대중의 호감도 높아 당분간 기존 모델들을 위협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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