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에서 '거짓말'까지, 인터넷은 물론 오프라인 세상까지 원더걸스를 필두로 한 소녀시대, 빅뱅이 점령하면서 이들은 장기화된 가요계 불황 속 10대 아이돌 그룹의 시대를 만들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지만 그 파장은 사회 곳곳으로 파고들었다.
과연 이들 10대 신인 아이돌 그룹에는 어떤 마법이 숨어 있길래 쟁쟁한 선배 가수들을 다 물리치고 지난해 가요계를 점령했을까.
무엇보다 이들 모두 데뷔한 지 갓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데뷔 몇년 전부터 연습생 시절을 통해 남다른 실력을 쌓아왔다는 점이 성공을 이끈 요인이다. 한 마디로 나이는 어리지만 조기교육을 통해 기존 가수들 못지 않은 무대매너와 실력을 겸비했다는 얘기다.
특히 연습생 시절에도 가수 데뷔를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시스템이 이들 연습생을 경쟁력 있게 만들었다.
소녀시대 측 한 관계자는 "연습생들은 보컬과 춤, 연기 심지어는 작곡까지 배운다"며 "이외에도 개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연습생들을 상대로 주기적인 발표회를 갖는다. 이 무대를 통해 연습생들은 다른 연습생과의 실력 비교도 하고, 스스로 꾸준한 실력향상을 독려하게 하게 된다.
'텔미' 열풍을 일으킨 원더걸스도 예외는 아니다. 리더 선예는 지난 2001년 SBS '영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발탁된 뒤 무려 7년의 트레이닝을 받았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도 마찬가지다. 13살 때 YG패밀리 일원이 된 이들은 랩 실력과 프로듀싱 능력을 쌓으며 실력이 어느 정점에 이렀을 때 데뷔했다. 물론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최근 빅뱅은 성황리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일본 등 해외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다.
한 가요관계자는 "대형 기획사의 경우 다양한 인재 확보가 쉽다. 회사들은 어린 나이에 가수를 꿈꾸는 가능성 있는 학생들을 발탁, 교육을 통해 실력과 끼를 겸비한 인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들 아이돌그룹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너무 어린 나이에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다보니 기본적 소양교육에 소홀하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의 아이돌그룹 열풍이 말해주 듯 당분한 조기교육을 통해 실력있는 아이돌그룹의 활동은 2008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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