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네팔 소외아동에 '희망' 선물

배우 신이와 일주일간 현지 봉사활동

김원겸 기자  |  2008.01.30 13:33
최수종과 신이가 선물한 난로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스케치북에 꿈 그려보는 시간. 사진의 최수종 친선대사가 아동에게 꿈을 묻고 있다.<사진제공=굿네이버스>


탤런트 최수종과 배우 신이가 네팔을 방문, 현지 소외아동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친선대사로 남다른 나눔 활동을 펼쳐온 최수종은 같은 소속사 배우 신이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굿네이버스 네팔 사업장을 방문해 굿네이버스가 돕고 있는 네팔 소외 아동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고 돌아왔다.

굿네이버스 측에 따르면 이들은 현지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아이들의 소원이 적힌 희망나무를 소중히 심고, 노래와 함께 율동을 준비해 학예회를 가지고, 축구공, 의류, 난로 등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활동에 함께한 굿네이버스 임경숙 홍보팀장은 "직접 네팔어로 인사말을 준비해오고, 함께했던 아이들을 친자녀처럼 정성껏 보살펴주는 모습에 우리가 오히려 감동받았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임팀장에 따르면 일정 중에 최수종과 신이가 편을 나눠 '곰세마리'와 '올챙이송'으로 학예 발표를 진행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두 사람은 전날 저녁 네팔어 동요를 밤늦도록 연습했다. 그런 정성을 알았는지 아이들은 봉사활동 내내 최수종과 신이에게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현지 아이들이 '써쩌이 쿠시처'라는 말을 반복해, '감사해요' 정도의 뜻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정말 행복하다’라는 뜻이어서 놀랐다고 한다.

최수종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 아이들이 내 아이, 우리 아이라면 하는 생각이드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 물질적인 후원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것도 너무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족하지만 내가, 또 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 필요한 이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전하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활동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하던 신이는 "이렇게 어려운 아이들이 많이 있는 줄 생각도 못했다. 이곳에 와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의 작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소중한 활동에 함께하게 되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만났던 이 아이들을 기억하면서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굿네이버스 최수종 친선대사와 영화배우 신이가 굿네이버스 네팔 사업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사진제공=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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