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균동 감독 "앙드레 김 의상이 딱이었다"

윤여수 기자  |  2008.01.30 18:58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의 여균동감독 ⓒ<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이정재와 김석훈, 김옥빈 등이 주연하는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에 앙드레 김의 의상이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영화 엔딩신의 김석훈과 김옥빈이 입는 의상이 그것으로 앙드레 김 특유의 디자인 감각이 한껏 묻어난다.

'1724 기방난동사건'의 연출자 여균동 감독은 3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에 관해 설명했다.

여균동 감독에 따르면 앙드레 김 의상에서 눈에 띄는 "용무늬"가 영화 컨셉트에 맞았고 제작진은 "염치불구하고 전화를 걸어" 협찬을 의뢰했다.

이에 앙드레 김은 "기방이 등장하던데 이상한 영화가 아니냐. 장르는 뭐냐"고 물었다.

여 감독은 "선생님의 옷이 마음에 든다"고 앙드레 김을 설득, 결국 옷을 빌려와 쓸 수 있게 됐다.

여 감독은 "굉장히 흡족하다. 제작비 대비 최고의 의상을 만들었다 해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면서 "앙드레 김이 미필적 고의로 만든 옷이 아닌가 할 정도로 딱 맞는 옷이다"고 말했다.

그는 "코믹하고 퓨전적인 사극"이라고 영화에 대해 설명한 뒤 "왕이나 잘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면 모를까 뒷골목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소위 요즘 '압구정 사람들'이라 할 만하다. 그래서 의상을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았다"면서 "모든 의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정재와 김석훈, 김옥빈이 주연하는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은 1724년 영조 즉위 직전 시대를 배경으로 명월향이라는 기방을 둘러싸고 뒷골목 건달들이 벌이는 이야기다.

오는 5월 말 개봉을 목표로 2월 초 크랭크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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