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삼아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어요. 정말 '조작설' 났을 때 분통터졌습니다."
SBS '라인업'의 MC 이경규가 '태안 봉사활동 조작설' 논란 당시 정말 분통이 터졌다며 속상한 속내를 드러냈다.
'라인업'은 지난 12월15일과 22일 2주 연속으로 긴급 프로젝트 '서해안을 살리자' 1, 2편을 통해 기름 유출 사고가 난 태안 지역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원봉사활동의 소중함을 일깨웠다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몇몇 네티즌이 '라인업' 출연진 중 일부가 성의없게 방제작업을 하고, 붐은 작업 중 담배를 피워 꽁초를 버렸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작성, 유포하면서 조작설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10일 경찰에 사건을 의뢰, 최근 조사를 통해 조작설을 유포한 네티즌이 중학교 2학년생과 고등학교 2학년생 등 총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이경규는 2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정말 진실이 밝혀진 것 같아 다행"이라며 "반가운 소식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우리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연예인 개개인에게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정말 당사자가 되면 괴롭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2년생과 고2년생이란 소리에 깜짝 놀랐다"며 "장난 삼아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는다고, 인터넷에 뭔가 뜨기만 하면 사실인 양 받아들이는 게 문제다. 정말 '조작설'이 터졌을 때는 분통이 터졌다"고 당시의 속상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이경규는 "인신공격적인 글을 볼 때면 때로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후배들과도 종종 온라인상에는 전문가가 없고 네티즌만 있다는 얘기를 나눈다. 너도 나도 다 전문가인 것처럼 글을 쓰다보니 문제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터넷에 (글이) 올라오기만 하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매스컴들도 문제가 있다"며 언론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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