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박은혜·차수연, 베를린으로 쏜다..7일 베를린영화제 개막

윤여수 기자  |  2008.02.05 08:13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7일(현지시간) 그 화려한 영화 축제의 막을 연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베를린 국제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사진)이 경쟁부문에서,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그의 조감독 출신인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아름답다'가 파노라마 부문에서 각각 초청, 상영된다.

이에 따라 '밤과 낮'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영호, 박은혜, '아름답다'의 전재홍 감독과 주연배우 차수연이 각각 베를린으로 날아간다.

이들은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공식 시사회를 열고 해외 언론과 기자회견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이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본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하기도 한 한국영화는 이로써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밤과 낮'은 장편 경쟁부문에서 22편의 영화와 황금곰상 등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또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된 문정현 감독의 영화 '할매꽃'이 포럼 섹션에서, 이종필 감독의 단편영화 '불을 지펴라'가 제너레이션 섹션에서 각각 관객과 만난다. 제너레이션 섹션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인 정이삭 감독의 영화 '문유랑가보'도 상영된다.

역시 한국계 감독인 데니스 리의 '정원의 반딧불이'가 줄리아 로버츠, 윌렘 데포, 라이언 레이놀즈 등의 주연으로 비경쟁 부문에서 소개돼 눈길을 모은다.

마틴 스콜시즈 감독이 세계적인 록그룹 롤링스톤즈의 콘서트 실황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샤인 어 라이트'(Shine A Light)를 개막작으로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홍콩 두기봉 감독의 '참새'와 일본 야마다 요지 감독의 '가베이' 등 아시아권 영화도 소개된다.

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 서기는 이번 영화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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