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의 그녀' 선우선 "모두 대박나세요"

전형화 기자,   |  2008.02.06 09:10
↑'청정원' CF에서 장동건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그녀로 주목 받은 신우선. 사진=최용민 기자 leeben@

"스타뉴스 독자 여러분! 올해는 모두 대박나세요~."

신예 선우선이 스타뉴스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

선우선, 이름이 낯설다. 하지만 '청정원' CF에서 장동건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그녀라고 하면 이내 무릎을 치게 된다.

선우선은 무자년 새해를 그 어느 때보다 기분좋게 시작하고 있다. 황정민, 전지현과 호흡을 맞춘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가 설을 맞아 관객을 찾은 데 이어 안성기 조한선과 함께 출연한 '마이 뉴 파트너'가 조만간 극장에 걸리기 때문이다.

선우선은 그 동안 드라마 '구미호외전'에서는 김태희의 호위무사로, '조폭마누라2'에서는 장쯔이의 오른팔 역으로 출연했지만 병풍에 가까운 역이었다. 때문에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청정원' CF에서 장동건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그녀로 주목 받은 신우선. 사진=최용민 기자 leeben@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이다.

전지현의 후배로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쓰고 등장하는 선우선과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여인으로 조한선을 농락하는 선우선은 관객에게 두 얼굴의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태권도 4단인 선우선은 한 때 연기자의 길을 포기했다. 사람들과의 인연이 갈 길을 멈추게 했다. 몸을 잘 쓰는 여자배우라는 점만 부각돼 액션 전문으로만 소진되는 것도 지치게 했다.

선우선은 모든 것을 잊고자 에어로빅 강사와 태권도 사범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연기에 대한 갈망이 몸 속에서 스멀스멀 끊임없이 끓어올랐다.

결국 그는 돌아왔고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오프로드'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행운을 안게 됐다. 인생 막장에 다달은 창녀 역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고, 선우선은 그 역을 하면서 연기에 대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
↑'청정원' CF에서 장동건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그녀로 주목 받은 신우선. 사진=최용민 기자 leeben@

지금 선우선은 행복하다. 수없이 오디션을 보러다니고 낙방하는 나날의 연속이라도 도전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

선우선은 "올해는 제가 원하는 캐릭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더 열심히 뛰고 싶어요"라고 새해 소망을 말했다.

그의 소망이 이뤄질지, 관객들은 올해 극장에서 그녀를 볼 기회가 더 잦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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