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동현이는 아빠가 방송하는 모습이 "가장 멋있다"고 했다.
"열심히 하니까요."
어른이 되면 아빠처럼 되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개그맨이 되고 싶어요"라며 한 발 더 나아간다. "어른이 되어서 땅도 사고 싶어요."
땅? 살짝 생각을 해봤더니 틀림이 없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김구라가 한 마디 거든다. "잠자리에서 아내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경제적인 문제도 얘기하잖아요. 그걸 듣고는 저러는 거에요. 오해는 마세요. 땅은 무슨. 지금 내집 마련이 최우선 과제거든요."
어쨌든 동현이는 아빠가 그렇게 자랑스럽나보다.
이어 "엄마 아빠가 문화상품권 많이 사줬으면 좋겠어요. 게임 캐시 넣어야 되는데"라며 부모에게 바라는 걸 간접적으로 던지자 아빠 김구라는 "많이 사줬잖아"라고 맞받아친다.
외아들인 동현이는 이런 바람에다 더 큰 소망을 안고 있었다.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왜냐고 묻자 "막 (심부름을)시키면 좋잖아요. '물 떠와라'하고. 아빠도 그렇게 부려먹으면 안좋아?"라며 아이답게 해맑다. "동생을 돌봐줘야지"라고 김구라가 타이르자 "물은 내가 떠오긴 떠오는데 급할 땐 시켜야지. 물론 잘해주기는 할 테지만"라고 말한다. 살짝 웃음이 떠올랐다.
동현이는 역시 아직은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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