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제작 MK픽쳐스) 흥행에 따라 돌려 받게 되는 출연료 미지급분을 핸드볼 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정은은 당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 출연료를 문소리 등 다른 배우들과 함께 통상 출연료의 60~70 % 수준으로 받았다. 한국영화 제작환경이 어려워졌다는 공감대와 함께 제작사에 여유를 주기 위해 스스로 몸값을 낮춘 것이었다.
제작사 MK픽쳐스측은 김정은을 비롯한 배우들의 이 같은 성의에 대해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면 인센티브 형식으로 출연료의 부족분을 보충해주기로 합의했다.
'우생순'이 지난 11일 400만 관객을 동원함에 따라 이미 인센티브의 필요조건은 충족된 상황이다. 김정은은 관객 동원과 관련해 220만명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인센티브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이 돈을 핸드볼 협회에 기부할 생각이다.
'우생순'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을 소재로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데 대한 보은 차원의 결정이다.
김정은의 한 측근은 "핸드볼 협회에 인센티브를 기부하는 것은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일"이라며 "인센티브를 받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얼마나 기부하게 될 지는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문소리와 함께 일본에서 진행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핸드볼 예선전 재경기에 응원을 갈 정도로 핸드볼 진흥에 앞장 서고 있다. 그녀의 이번 출연료 기부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겪고 있는 한국 핸드볼에 좋은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