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작곡가 이영훈씨(48)가 14일 새벽 3시 세상과 이별했다.
故 이영훈씨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측은 14일 오전 "고 이영훈씨의 유해는 오늘 새벽 5시에 영안실에 안치됐다"고 밝혔다.
고 이영훈씨는 대장암 판정을 받고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두 차례 수술을 받는 등 입퇴원을 지속했고, 지난해 12월26일 재입원해 사망 직전까지 병석에 있었다.
고 이영훈씨는 지난해 12월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제 병원 좀 제발 안갔으면 좋겠다. 내가 이렇게 약한 말 하고 이렇게 약한 모습 보이는 것 처음이지? 이제 많이 힘이 드는구나"라고 적으며 힘든 투병생활을 토로하기도 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욱 자아내게 했다
고 이영훈씨는 지난 1980년대 중후반 인기 가수 이문세와 콤비를 이뤄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떠나가면', '광화문 연가', '옛 사랑' 등 주옥같은 발라드를 선보여왔다. 14일 현재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15일 16호실로 옮길 예정이다. 발인은 18일. (02-3410-6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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