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영훈, 장례는 화장장..유언은 없어

김원겸 기자  |  2008.02.14 11:46
14일 별세한 작곡가 이영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고인은 별다른 유언을 남기지 않으셨다."

14일 오전 3시 대장암으로 사망한 작곡가 이영훈은 별다른 유언은 남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훈의 생전 음반 '옛사랑' 시리즈를 발표했던 뮤직마운틴의 한 관계자는 14일 오전 유족의 말은 인용 "고인은 별다른 유언을 남기지 않으셨다. 호흡곤란으로 인해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유족과 뮤직마운틴 측에 따르면 다만 고인은 이문세와 함께 발표하려 했던 CCM 앨범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입버릇처럼 "빚을 갚아야 되는데…"라고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영훈은 연극, 방송, 무용음악 등을 만들며 순수예술 영역에서 음악작업을 하다 이문세를 톱가수 반열에 올려놓은 3집 '난 아직 모르잖아요'에서부터 7집 '옛 사랑'에 이르는 발라드들을 모두 만들면서 인기 작곡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가 이문세를 통해 남긴 '광화문연가' '소녀' '붉은노을' '옛사랑' '가을이 오면'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은 현재까지도 후배들에 의해 자주 리메이크 되는 명곡들이다.

고인은 한동안 작품활동을 하지 않다가 2006년과 2007년에는 자신의 작품들을 정리한 편집앨범 '옛사랑' 시리즈를 발표하며 가요계로 돌아왔다. 또한 2007년 말에는 20여년 만에 신인가수를 발굴해 음반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차에 암투병을 하게 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고인은 오는 18일 경기도 성남에서 화장된 후 남서울공원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8시 영결예배 후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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