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베를린의 여인'서 '국모'로 "레드카펫 자주 밟네요"

용인(경기)=길혜성 기자,   |  2008.02.15 14:06
ⓒ용인(경기)=홍봉진 기자


연기자 박은혜가 '베를린의 여인'에서 '국모'로 변신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박은혜는 이 작품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함에 따라 지난 11일 출국, 레드카펫 및 시사회 등 영화제에 각종 행사에 참석한 뒤 14일 오전 귀국했다.

현재 3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MBC 월화 사극 '이산'(극본 김이영ㆍ연출 이병훈 김근홍)에서 세손 이산(이서진 분)의 아내인 세손빈 역을 맡고 있기도 박은혜는 귀국 다음날인 15일 오전부터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야외 세트에서 세손 이산의 '정조' 등극 장면 촬영에 동참했다.

영조(이순재 분)가 오는 18일 '이산' 44회에서 승하를 맞이하게 되는 것과 관련, 19일 방송분부터 이산이 왕으로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은혜도 15일 촬영 장면을 통해 세손빈에서 '효의왕후'로 정식 등극하게 됐다.

박은혜는 이날 이산의 왕위 등극 장면 촬영에 이서진과 함께 나서기 직전, 왕비 분장을 한 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취재진과 만나 "감회가 남다르고 즐겁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은혜는 이어 "정식 왕비가 되는 오늘의 촬영이 기대된다"며 이날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날 촬영에서 정조와 효의왕후가 레드카펫을 연상시키는 50m 길이의 빨간 카펫을 걸어간 뒤 왕과 왕비석에 앉는 것과 관련, "며칠 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레드카펫을 밟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레드카펫 위를 또 다시 걷게 돼 기분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이산의 왕위 등극 장면 촬영에는 무려 1000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는 등 대규모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박은혜의 효의왕후 등극 모습은 19일 방송될 '이산' 45회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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