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숭례문 소실 아픔, 다른 상징물 찾자"

김원겸 기자  |  2008.02.18 09:12


대한민국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방화로 소실돼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가운데 가수 김장훈이 이 같은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상징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장훈은 18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숭례문 소실의 아픔을 이겨내는 길'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사건은 사건대로 국민들한테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사죄를 하고 그 아픔을 덜어주기 위하여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나간다면 분명 어떤 아픔도 함께 이겨낼수 있을 것"이라며 "숭례문 소실의 아픔을 최대한 다독거릴 수 있는 길은 이 참에 대한민국을 상징할수 있는 랜드마크(상징물)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적었다.

"물론 숭례문 복원 또한 철저히 진행을 해야 한다"고 전제한 김장훈은 "상징적인 건축물을 만든다고 해서 숭례문의 시간적인 가치나 역사적 의의를 채울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그런 약점들을 발판으로 삼아 그런 것들을 뛰어넘을 만한 각오로 일을 행한다면 분명 상상 이상의 그 무언가를 이루어내리라 믿는다. 우리는 충분히 그럴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문화관광부를 찾아 한강에 수중공연장을 건축하자는 제안을 했던 사실도 고백했다.

김장훈은 "시드니(호주)의 랜드마크는 오페라하우스이고 뉴욕(미국)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듯, 우리는 한강이라는 자연유산적인 랜드마크를 갖고 있고, 그 한강을 문화와 연관 지을 수 있다면 충분히 세계적인 서울의 상징물을 만들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장훈은 이 한강 수중공연장 디자인으로 해시계를 추천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위해 숭례문 화재 얼마전 대한민국 국보와 보물을 뒤지며 디자인을 연구한 적이 있다는 김장훈은 "반원으로 된 해시계를 모델로 한강안에 수중공연장을 만든다면 필요충분한 당위성을 다 얻을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더욱이 해의 힘을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더욱 좋았다"고 설명했다.

홍수 발생시 유압으로 공연장 전체를 들어올려주는 방식이 있다고 소개하며 카이스타의 한 박사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장훈은 "저는 힘도 없고 권한도 없는 작은 사람이겠지만, 꿈을 갖고 다시 사람들을 만나서 설득을 해볼까 한다"면서 "우리가 살면서 참 아픈 일들을 많이 겪고 살지만, 함께 힘을 모아서 기치를 드높인다면 항상 일들은 전화위복이 되고 우리는 더 단단해지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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