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中요리 비하논란에 "취재해서 쓴 것" 반박

길혜성 기자  |  2008.02.21 15:59


MBC 일일 저녁 드라마 '아현동마님'의 임성한 작가가 최근 불거진 극중 '중국요리 비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임성한 작가는 21일 오전 '아현동마님' 인터넷 홈페이지 내에 있는 '시청자작가-정미라의 아현동 돋보기' 코너에 남편인 '아현동마님'의 연출자 손문권 PD의 이름으로 댓글을 남겼다.

임 작가는 이 글에서 "원고 대느라 (돋보기 코너에) 한 보름만에 들어 왔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국 요리 대사는 취재하는데 그쪽 사장들이 얘기해줘서 알았습니다"라며 "쓸까 말까 고민하다 먹는 문제라 썼습니다. 먹더라도 사람들이 알고는 먹어야하니까요"라는 입장을 전했다.

'아현동마님'은 지난 12일 방송분에서 시향(왕희지 분)이 자신이 직접 만든 자장면을 시댁 식구들과 함께 먹으며 "탕수육 있잖아요. 공장에서 나오는 것 받아다가 튀기기만 해서 내놓는 데 많대요. 그래야 수지가 맞는다고요. 짬뽕도 라면 스프처럼 나오는 것이 있어서 그것 풀어서 국물 만든대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에 동서인 숙영(김혜은 분)이 "다 그렇진 않을거 아냐"고 말했지만 시향은 재차 "많은 식당이 그런가봐요"라고 답했다.

이 장면 방송 후 자신을 중국집 운영자라고 밝힌 한 시청자는 '아현동마님' 시청자게시판에 "도대체 어느 중국집에서 공장용 탕수육과 짬뽕 국물을 쓴다고 합니까?"라며 제작진을 성토하는 등 중국요리 비하 논란은 한동안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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