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상근이가 덤비길래 레슬링으로 복수"③

전형화 기자  |  2008.02.22 14:16

-상근이와의 대결이 화제가 됐다.

▶편집을 잘했더라. 원래 개를 좋아한다. 태어날 때부터 집에 개가 있었다. 한 때 9마리까지 길렀다. 상근이 뿐만 아니라 지방 촬영 갈 때 만나는 다른 개들도 좋아한다. 그런데 항상 뚱하게 있길래 심심할 것 같아 장난을 쳤는데 덤비더라. 이번에 레슬링으로 복수해줬다.

(이럴 때는 꼭 은초딩이다. 은지원의 대답은 단답형이라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그만큼 그의 캐릭터가 드러나기도 했다)

-'1박2일' 촬영 장소 중 어떤 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

▶이외수 선생님 댁. 너무 절경이더라.

-정말 종신계약인가.

▶ 아직 각서는 쓰지 않았다. 승기는 얼마전에 썼지만. 애초에 계약을 정확히 한 게 아니라 그만 두고 싶으면 그만 둬도 된다. 음..'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은 박수칠 때 떠났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참 재미있었는데라고 할 때.

('1박2일'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제부터 4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그의 꿈 등과 관련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놀러와'에서 4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2년 동안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 숨기면 뭐하냐라는 생각이었다. 여자친구가 없다고 숨겨도 믿을 것 같지도 않고. 나이 먹어서 여자친구가 없다고 하는 게 더 이상할 것도 같고.

-결혼 생각도 있나.

▶20대 때는 서른이 되기 전에 결혼을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른이 넘으니 지금은 잘 모르겠다.

(은지원, 서른이 넘었다. 그는 올해 서른 한살이다)

-절친한 동생인 노홍철이 최근 습격을 당했다. 오랜 연예 활동을 하면서 비슷한 여러 일이 있었을 텐데.

▶홍철이에게 전화를 했다. 걱정했는데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아 다행이었다. 연예인 생활을 하면 원치 않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 요즘은 팬들이 서로 좋게 지내자는 주의지만 내가 아이돌 시절에는 팬들이 모 아니면 도였다. 차에 돌이 날라와서 유리가 깨지기도 하고 별의별 일이 다 있었다. 그래도 연예인은 참는 수밖에 없다.

-팬미팅을 하지도 않고, 미니 홈페이지로 팬들과 만나지도 않는 것 같던데.

▶시작이 무섭다. 어느 순간 귀찮아서 안하게 되면 변했다고 하지 않겠나. 애초부터 팬들과 냉정하게 거리를 뒀다. 젝스키스 시절에도 우리 집에는 어느순간부터 팬들이 안찾아왔다. 그러다보니 공연장에는 내 팬들이 가장 많이 왔다. 거기서밖에 볼 수 없으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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