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어떤 케이블TV 볼까

김은령 기자  |  2008.03.11 16:51


'청와대, 케이블TV 없으면 큰일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일요일마다 케이블TV의 기독교 방송을 통해 예배를 한다. 심지어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는 직접 케이블TV방송 변경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연 청와대는 어떤 케이블TV방송을 보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서울 종로구 세종로 1번지인 청와대에 케이블TV 회선을 공급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씨앤앰 계열의 중앙케이블TV. 중앙케이블TV는 대통령관저 등 청와대에 총 50여 케이블TV회선을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청와대는 고화질의 디지털케이블TV가 아닌 아날로그 방송을 보고 있다.

청와대 입주 3주차를 맞고 있는 김 여사는 최근 직접 케이블TV방송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입주하면서 기존 종로 가회동 자택에서 가입한 이명박 대통령 명의의 케이블TV 방송을 해지한 것.

김 여사는 그동안 정기적으로 받아보던 잡지 배달지 주소 변경을 위해 출판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출판사를 당황케 하기도 했다고.

독실한 기독교인 이명박 대통령도 케이블TV의 기독교방송을 통해 예배를 보고 있다. 경호상의 문제로 교회에서 직접 예배를 보는 것이 여의치 않은데다, 취임초 할 일이 산적해 있는 탓이다. 이 대통령은 평소에도 기독교방송 등 케이블TV방송을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앤앰 관계자는 "대통령이 케이블TV방송 애청자란 사실에 무척 고무된다"며 "종로구 주민인 이 대통령도 4월 좋은 지역일꾼을 뽑기 위해 케이블TV의 총선방송을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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