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김준희, 결혼 1년10개월 만에 '파경'

길혜성 기자  |  2008.03.13 12:09


연예계의 잉꼬 커플로 유명했던 힙합듀오 지누션의 지누(37ㆍ본명 김진우)와 만능 엔터테이너 김준희(32)가 결혼 1년10개월여 만에 파경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3일 두 사람의 한 측근에 따르면 지누-김준희 커플은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서류를 접수하는 등 결별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06년 5월 결혼한 뒤 그동안 여러 장소에서 다정한 모습을 뽐내 왔던 이들 부부이기에, 주변의 충격과 안타까움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0월 김준희가 여성 패션 브랜드 '에바주니'에 이어 남성 패션 브랜드 '에바 멘즈'를 런칭할 때도, 지누가 김준희가 직접 디자인한 남성복을 입고 모델로 나서는 등 이들 부부는 최근까지도 알콩달콩한 모습을 선보여왔다.

지누와 김준희는 각자의 일에 몰두하면서 서서히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이혼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누는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누션의 새 싱글 음반을 준비하기도 했다. 김준희는 현재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또한 지누-김준희 부부의 다정한 모습들이 담은 사진들이 가득 찼던 김준희의 미니홈페이지는 최근 모든 메뉴를 닫아놓아 놓은 상태다.

지누는 지난 1994년 '나는 캡이었어'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97년부터 션과 힙합 듀오 지누션을 결성, '말해줘'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고 최근에는 양현석 및 션과 함께 빅뱅 등 YG 소속의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준희는 지난 1994년 혼성그룹 뮤의 멤버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였으며, 리포트 및 연기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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