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일 현역 입대하는 강타. 한국 나이로 서른살이 된 강타는 지난 96년 H.O.T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 한 뒤 아이돌그룹으로서 정상에도 서 봤고, H.O.T 해체 이후에는 싱어송라이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렇기에 강타를 2년 간 떠나 보내야하는 그의 팬들은 서운함은 남다르다. 하지만 정작 강타는 의연했다.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강타는 "씩씩하게 군에 잘 다녀올테니 팬 여러분도 저와 잠깐 헤어진다고만 생각하시고 저를 잘 기다려 줬으면 고맙겠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강타의 의연함과 여유로움은 단지 말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군 입대 전, 팬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로 새 앨범을 준비했다.
"입대와 함께 2년 동안 팬들과 헤어지게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지난 12일 발표한 군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인 'Eternity-永遠(영원)'는 팬들과 떨어져 있을 2년 간 저와 팬들을 이어줄 마치 '다리'와 같은 의미를 지닌 음반이에요. 이번 앨범 속 노래들은 이전에 비해 힘을 많이 빼고 자연스러움을 살려가며 녹음했고, 타이틀곡인 '어느날 가슴이 말했다'는 제가 직접 작사 작곡한 팝발라드로 가장 저다운 곡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해요."
강타는 이번 인터뷰에서 과거 H.O.T 시절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도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이던 지난 96년 H.O.T 멤버로 데뷔 했을 때에는 지금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총 직원이 5명 정도여서 멤버 개개인에 대한 매니저도 따로 없었어요. 당시 우리들(H.O.T)은 스케줄을 다닐 때면 버스와 전철을 타고 일단 사무실에 모인 뒤 매니저분들과 함께 방송 및 공연 무대로 향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때가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참, 지금까지 가수 생활 중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 97년에 H.O.T가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탔던 일이죠."
강타는 또 "지난해 군에서 전역한 희준이 형과 얼마 전 문자를 나눴는데 희준 형은 저에게 군대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 형은 이미 전역을 한 입장이라, 군대 이야기를 하는 게 혹시나 군 입대를 앞둔 저에게 미안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자신의 군 생활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강타는 "96년 H.O.T로 데뷔한 뒤 올해로 가수 생활 12년째를 맞이했는데 결과적인 평가는 대중들이 해 줄 것이지만, 저 스스로는 열심히 했으니까 만족해요"라며 "군 전역 후에도 지금이랑 크게 다를 것은 없을 것 같아요"라며 향후에도 음악 작업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강타는 "2년 뒤 중국 시장이 더 열리면 대한민국 가수들에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며 "중국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만큼, 나중에 한국 후배 가수들의 중국 진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역할도 하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한편 강타는 군 입대 직전인 29일과 30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입대 전 마지막 단독 콘서트를 갖고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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