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 "나는 이민영으로부터 맞은 사실이 없다"

기자회견 열고 심경 토로

김지연 기자  |  2008.03.20 21:52

배우 이민영이 폭행 사건에 휘말린 가운데 사건 현장에 있었던 안모씨(29)가 자신은 김모(25ㆍ여)씨의 주장처럼 이민영에게 맞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안씨는 20일 오후 9시께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씨는 "현재 김씨가 경찰조사에서 내가 이민영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씨에 따르면 현재 김씨는 경찰조사 당시 자신이 이민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해 안씨가 이민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이를 담은 동영상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안씨는 "거듭 김씨 측에서 제 3자인 나를 사건에 연루시키려 하고 있다. 나를 끌고 들어가 사건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중재를 하려고 했던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됐다"며 "계속 김씨 측에서 나를 끌고 들어갈 경우 강경한 대응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고려 중인 강경한 대응 방안에 대해 "언론 중재를 통해 해당 언론사를 고소하는 방법과 김씨를 고소하는 방안이 있다"며 "하지만 김씨 측에서 더 이상 나를 이슈화하지 않을 경우 아무 조치도 안 하겠다. 참고인으로서 경찰조사에는 임해 진실은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씨는 자신이 맞았다는 동영상과 관련해 "김씨 측에게 2번이나 보여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했다. 또 경찰 조사에서도 김씨 측은 동영상이 없다고 했다"며 "그런 동영상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고, 그 영상의 인물은 내가 아닐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안씨는 "김씨 측과 이민영 측을 중재하기 위해 6번이나 만남을 주선했으나 모두 결렬됐다. 더 이상 내가 개입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에만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D아파트에서 이민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사건을 접수했다. 이후 김씨와 이민영은 쌍방을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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