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박완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 출연

전형화 기자  |  2008.03.25 09:52
ⓒ<'드라이빙 미스 김옥분'의 나문희>

배우 나문희와 소설가 박완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등이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에 출연한다.

영화제측은 25일 "10주년 기념 프로젝트인 '텐 텐'에 소설가 박완서씨와 이용수 할머니, 나문희씨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텐 텐'은 변영주, 임성민, 울리케 오팅거 등 국내외 6명의 감독이 촬영한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이다. 나문희 등 이중 변영주 감독과 임성민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다.
ⓒ<소설가 박완서>

박완서씨는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20세기를 기억하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방법'에서 자신의 소설 이야기와 젊은 창작가인 변 감독에게 조언을 해준다.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에 출연했던 위안부 할머니 중 유일한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16년째 계속되고 있는 일본 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문희는 임성민 감독의 '드라이빙 미스 김옥분'에 출연해 할아버지의 온갖 구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전을 배우는 귀여운 할머니를 연기한다.

세 사람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제10회 서울국제영화제는 4년 10일 개막해 1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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