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왜곡된 진의 바로잡고자 책발간"

최근 저서 '신해철의 쾌변독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신해철이 자신의 발언이 진의와 달리 왜곡되는 것을 바로잡고자 책을 냈다고 설명했다.

신해철은 28일 오후 7시30분 서울 홍대 롯데시네마에서 '문화에 녹아든 대중의 힘'이란 주제로 강연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 중 신해철은 "이런 책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음악인이기 전에 나 역시 사람이다. 음악으로 나를 표현하는 시간도 있지만, 글로 내가 생각하는 세상과 싸움을 해야할 때도 있다"며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오류가 생겨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 오류는 오류를, 오류는 편견을, 또 편견은 적대심을 낳는다"며 "이것들이 무한증식하는 가운데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이것들로 인해 내 본질이 호도되고 내가 싸우고자 하는 추진력을 떨어뜨릴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 책을 쓴 목적이 바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의 진의를 밝히고, 또 책을 씀으로 인해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걷는데 추진력을 얻고자 했다는 얘기다.

신해철은 "사실 '쾌변독설'은 아주 보편타당한 상식의 부류에 들어가는 얘기들이다. 이 책을 읽고 돌아오는 그 어딘가에 있을 나 같은 사람이 용기를 얻고 나 역시 추진력을 얻길 바란다"고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