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변신' 신해철, 대중을 향해 소리치다

김지연 기자  |  2008.03.28 21:30


거침없는 언변으로 늘 세간의 화제를 모은 가수 신해철이 대중을 향해 또 한번 거친 입담을 쏟아냈다.

최근 저서 '신해철의 쾌변독설'을 발간한 신해철은 28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홍대 롯데시네마에서 '문화에 녹아든 대중의 힘'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튀지 말라'는 지적을 받으며 우리는 살아왔다는 뜻을 내포한 말로 입을 연 신해철은 "이 책은 남이 아닌 이 세상에서 내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일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 책의 발간이유에 대해 "내가 말하는 것들의 진의가 왜곡돼 내 본질을 호도하고 내가 이 세상과 싸우고자 하는 추진력을 떨어뜨리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음악과 거침없는 발언을 통해 세상을 향한 발언은 계속될 것이라는 뜻을 강조했다.

특히 "점쟁이가 나는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산다고 했다. 이렇게 욕을 많이 먹었으니 영생할 만하다"며 농반진반의 말을 한 그는 그렇다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과 행동을 굽힐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날 강연은 신해철이 객석과 질의응답을 갖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덕분에 객석에서는 솔직한 질문이, 신해철에게는 더욱 거침없는 답변이 이어졌다.

물론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현 대통령의 차이는 뭐냐는 다소 황당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이야기 하기 불가능하다. 현재는 새 대통령이 집권한 극초기다. 물론 얼마든지 이야기 할 수 있겠찌만 앞으로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신해철은 최근 불거진 진성고등학교의 학생 인권 침해 사태와 tv 엔젤스에서 여성3인조 그룹을 만들고자 했던 일들에 대해 객석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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