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돌 그룹 사상 최초로 단 한 명의 멤버 교체 없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에릭, 이민우, 신혜성, 김동완, 전진, 앤디의 신화. 신화는 이렇듯 가족 같은 모습으로 10주년 기념을 통해 팬들과 감동와 웃음을 함께 나눴다.
신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HINHWA MUST GO ON 10th Anniversary live'란 타이틀로 공연을 가졌다. 일찌감치 공연 티켓 모두가 매진된 신화의 10주년 콘서트에는 이틀 동안 중국, 대만, 홍콩, 일본, 태국 등 해외팬 5000여 명을 포함, 총 2만2000여 관객이 함께했다.
신화는 30일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시작된 'SHINHWA MUST GO ON 10th Anniversary live'의 이틀 째 공연에서 'Throw my fist'로 포문을 연 뒤 2시간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Shooting star', 'Angel', 'Brand new' 등 1~8집까지의 히트곡 20여곡을 역동적인 춤과 함께 열창했다.
이에 관객들은 매곡 마다 열띤 환호를 보내며, 신화와 신화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민우는 이날 공연 도중 팬들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신화는 죽을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눈물을 보여 신화 팬들의 감동케 하기도 했다. 신화의 다른 멤버들 역시 "신화는 영원할 것"을 공연 중간 수 차례 강조해, 현장에 모인 관객들을 박수 갈채와 탄성을 동시에 이끌어 냈다.
지난 98년 3월 데뷔 당시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이었던 여섯 멤버의 활동 초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을 때도, 30일 공연에 함께 한 1만1000여 팬들은 감격의 환호를 보냈다.
지난 10년 간 여섯 멤버 모두가 연기자, 솔로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도 보여 준 신화는 이날 공연에서도 유쾌한 매력을 마음껏 뽐내며 팬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신화 멤버들은 서로에게 장난치는 모습도 자주 보여준 것은 물론 그동안의 무대 위에서의 실수담도 허심탄회하게 전하며 팬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신화 멤버들은 이날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는 신화입니다, 우리는 신화창조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특별 무대 위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팬들의 성원에 다시 한번 보답했다.
올해 에릭과 김동완 등이 병역 복무에 돌입할 신화는 "이번 공연이 끝나면 앞으로 3년 동안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섯 명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겠지만, 지난 10년 간 약속을 지켜왔 듯 앞으로도 신화는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화의 막내 앤디가 눈물을 흘리자 팬들은 "울지마"를 외치기도 했다.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팬들과 눈물과 웃음을 함께 나눈 신화는 오는 4월10일 정규 9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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