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사장, 100회 '무한도전' 촬영장 전격 방문

길혜성 기자  |  2008.04.03 17:29
엄기영 MBC 사장이 자사의 인기 오락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촬영장을 방문해 출연진과 제작진을 격려했다.

엄기영 사장은 3일 오전 10시 '무한도전' 녹화가 진행되고 있던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 도착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 다섯 멤버들에 다가가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이에 노홍철은 밝은 목소리로 "형님~"이라고 부르며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했고, 엄 사장도 노홍철에게 "다친 곳은 괜찮냐?"고 물었다. 노홍철은 또 자신이 걸고 있던 목걸이를 엄 사장에게 걸어주는 돌발 행동을 해 주위를 미소 짓게 하기도 했다.

박명수도 이날 엄 사장과 악수를 나누며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 엄기영입니다"라고 엄 사장의 성대모사를 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박명수는 "흉내 내서 죄송하다"라고 엄 사장에게 말했고, 엄 사장은 "당시에 나를 흉내 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오히려 고마워했다.

엄 사장은 이날 유재석에게도 "촬영 때마다 고생이 많다"며 격려했다.

엄 사장은의 '무한도전' 촬영장 방문은 '무한도전'이 오는 4월12일 100회를 맞는 것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엄 사장은 이날 "'무한도전' 100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전 국민이 즐거워하는 그 날까지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히며 '무한도전' 팀에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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