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김남진, 낮엔 대기업 이사 밤엔 음악가

이수현 기자  |  2008.04.08 16:58
↑김남진 ⓒ임성균 기자


배우 김남진이 '대기업 이사'가 돼 돌아왔다.

SBS '천년지애', MBC '12월의 열대야'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남진이 '그래도 좋아'의 후속으로 오는 14일 오전 7시50분 첫 전파를 타는 MBC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극본 이흥구 신희원ㆍ연출 백호민 박수철)로 컴백한다.

이 드라마에서 김남진은 낮에는 아버지의 뜻대로 화장품 회사에서 이사직을 수행하면서도 밤에는 아버지 몰래 음악을 하는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즐기는 재벌 2세 한강필 역을 맡았다. 첫사랑의 죽음 이후 마음을 닫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수현(홍은희 분)과 약혼을 결심하지만 훗날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역이다.

8일 오후 MBC 경영센터 5층에서 열린 '흔들리지마' 제작발표회에서 김남진은 "이전에도 재벌 2세 역할은 맡아본 적이 있지만 지금의 나이가 되니까 이 캐릭터에 대해 이해가 된다"면서 "재벌 아버지에게 무작정 반항하는 20대가 아니라 아니라 부모님의 기대에도 적당히 호응해 주면서 좋은게 좋은거란 식으로 살아가는 재벌 2세"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것이 음악작업을 하는 주인공의 역할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요새 음악은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지 않나"하고 웃으면서 "실제로 학교에 잘 나가지 못해서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피아노과라고 하면 주위 분들이 좀 다른 눈으로 봐주시기 때문에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한 "첫 스타트부터 좋은 출발을 바라는 것은 욕심인 것 같다. 하지만 장편 드라마이고 내용이 좋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입소문을 타고 좋은 시청률을 낼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은희, 김남진 주연의 '흔들리지마'는 용서와 화합으로 일궈낸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기획된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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