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vs 최진실 "상대 캐릭터 욕심나네"

이수현 기자  |  2008.04.10 10:51

'아줌마'와 '신데렐라'의 합성어인 '줌마렐라'의 대표 스타로 떠오른 배종옥과 최진실의 서로의 연기에 대해 덕담은 물론 부러움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끈다.

배종옥과 최진실은 각각 MBC 주말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과 MBC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 중이다.

배종옥은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이혼 및 아이를 잃어버리는 등 여러 가지 아픔을 지니고 있지만 언제나 밝고 쾌활하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여형사 박정금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박정금에겐 극 중 자신을 좋아하는 두 남자 경수(김민종 분)와 용준(손창민 분)이 있기도 하다.

최진실도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전 남편에 속아 원하지 않는 이혼을 했지만 씩씩함을 잃지 않는 홍선희 역을 맡고 있다. 홍선희 역시 극 중 '로망 형제'로 급부상 중인 재빈(정준호 분)과 동화(정웅인 분)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극 중 역할 때문에 '줌마렐라'의 대표 배우로 떠오른 두 스타는 최근 서로의 는 연기력에 높은 점수를 줘 주위를 미소 짓게 했다.

10일 MBC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진실은 "박정금 역은 엄마와 딸, 가장, 직업인인 형사에 멜로의 주인공까지 우리 나이대 여자 연기자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런 총천연색의 모습에 배종옥 선배의 다양한 연기가 더해져 박정금이 더욱 빛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배종옥도 "한 때는 최고의 국민 요정이었던 최진실이 이제는 진솔한 생활의 연기를 하는 것이 참 보기 좋다"며 "같은 패턴의 연기가 아니라 완전히 지금 나이에 맞는 새로운 연기를 위해 노력하고, 그 노력이 자연스럽게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후배의 연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두 사람은 또 "상대 캐릭터가 욕심 난다"며 서로의 배역에 대한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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