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맞은 '무한도전', 시청률 20%대 재진입..21.9%

전형화 기자  |  2008.04.13 08:03

100회를 맞은 '무한도전'이 초심으로 돌아가는 특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주 8개월 여만에 10%대로 시청률이 하락했던 '무한도전'은 100회 특집에 힘입어 다시 20%대에 진입했다.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12일 방영된 MBC '무한도전' 100회 특집은 21.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기록한 19.1%보다 2.8% 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무한도전'이 20% 미만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초 선보인 '서부 특집' 이후 약 8개월 만의 일이었다.

'무한도전' 100회 특집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에 걸맞게 '무모한 도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정준하가 시속 100km로 달리는 롤러코스터에서 자장면 먹기에 도전하고, 유재석이 100m 장애물 뒤로 달리기, 박명수의 1대 100 피구대결, 정현돈의 양궁 100점 맞기 등 숫자 100과 관련한 다양한 코너가 방영됐다.

시청자들은 각종 게시판에 "'무한도전'이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 "1회부터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등의 글을 남겨 100회 특집을 축하했다.

하지만 한 때 30%를 넘어섰던 '무한도전'이 이번 100회 특집으로 다시 예전 시청률로 반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무한도전'은 7주 연속 시청률이 하락했다가 이번에 살짝 반등했지만 그 폭이 생각보다 적기 때문이다. 100회를 맞은 '무한도전'이 '식상'이라는 벽을 넘어 계속 무한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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