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이경규가 주례 자청해 고민"(인터뷰)

김현록 기자  |  2008.04.23 14:13


오는 6월 15일 다섯 살 연하의 한의사와 결혼하는 개그맨 이윤석이 인터뷰를 통해 결혼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이윤석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녀의 약효에 반했다"며 결혼을 앞둔 행복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예비신부의 어디에 반했나.
▶그녀의 약효에 반했다. 많은 한의원을 다녔지만 그렇게 내 몸이 살아나는 건 처음이었다. 예비신부가 워낙 착하다. 강의를 하면 학교로 나와서 침을 놔 주고 밤에 녹화가 끝나면 약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착하고 고마운 사람이다.

-결혼 결심은 언제.
▶결혼을 결심한 것은 1월이다. 지난 15일 라디오 개편 간담회때만 해도 조심스러웠는데 이제는 안정적이여서 말하게 됐다. 나는 모르지만 예비신부는 연예인이 아니다보니 더 조심스러워하더라.

처음에는 (예비신부가) 날 이용해 한의원을 홍보하려나 하는 생각도 했다. (예비신부는) 거기에 대해서는 이야기도 하지말고, 병원에 오지도 말라며 오빠일만 하라고 한다.

-주례와 사회는 누가.
▶이경규 선배가 주례를 봐준다고 했는데 고민이다. 경규 형님은 자신이 하는줄 알고 있다. 하지만 관행상 지도교수님이 주례를 맡아야 한다. 부담스럽고 조심스럽다. 경규 형님은 스케줄 비워놨다. 사회는 물론 친구 서경석이 본다.

-예비신부는 어느 점에 반했다고 하던가.
▶나도 어디가 좋은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나를 무서워하는 생명체는 없었다. 사람도 동물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예비신부는 내가 무섭고 터프하다고 한다. 5분만 말을 안해도 안절부절해야 할 정도다. 날 남자로 봐주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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