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위기는 성공 위한 터닝포인트"(인터뷰)

김지연 기자  |  2008.04.28 15:13
왼쪽부터 김용준 이석훈 김진호


'타임리스' '죄와 벌' '살다가' 등 발매하는 음반마다 히트를 기록했다. '소몰이 창법'이라며 SG워너비의 노래 스타일은 가요계 일대 파란을 일으켰으며, 음반판매량도 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만하면 SG워너비는 이제 가요계를 움직이는 핵심인사다.

채동하 김용준 김진호, 이 세 멤버를 주축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요계 왕좌를 지켰던 SG워너비가 2008년 4월 옷을 갈아입었다. 바로 팀의 리더였던 채동하가 탈퇴, 이석훈을 새 멤버로 영입하면서 음악적 색깔은 물론 외양까지 확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뤄진 멤버 교체지만, 김용준과 김진호는 기존 SG워너비의 명성에 누가 가지 않도록 SG워너비의 2.0버전을 보여줄 계획이다. 타이틀곡 '라라라'는 컨트리 스타일로 변신한 SG워너비의 현재 모습이 담겨 있다.

"새 멤버 이석훈씨와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까 걱정했어요. 그래도 사람들이 생각 이상으로 변화에 대한 인식이 빠르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많은 것이 변했지만 우리가 SG워너비란 사실은 변하지 않아서 대중이 친근하게 받아주시는 것 같아요."(김용준)

김진호 역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다.

"걱정이 완전히 없다면 거짓말이지요.(웃음) 그런데 괜찮아요. 노래가 좋아서. 하하하. 무엇보다 이번 5집은 SG워너비의 터닝 포인트가 될 거란 생각이 들어요. 노래를 들으면 들을 수록 그런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왼쪽부터 김용준 이석훈 김진호

두 멤버 모두 5집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멤버 교체라는 위기는 또 다른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란 계산이다.

더욱이 새 멤버 이석훈은 그간 보컬 트레이너로 다양한 활약하며 실력을 닦아온 재원이다. 첫 가수 데뷔지만, SG워너비에 보탬이 될 사람이란 얘기다.

"다들 로또 당첨됐다고 하더라구요. 저 역시 SG워너비의 음악을 듣고 다니던 사람 중의 하나로 이 그룹의 멤버가 됐다는 건 영광이에요. 물론 SG워너비에 제가 잘 녹아들수 있을까 고민도 되고 부담도 크죠."(이석훈)

다행히 5집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발전된 변화는 언제든 환영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새로운 SG워너비는 분명 장단점이 있을 거에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석훈씨의 합류가 '뉴 SG워너비'의 출발점이라는 거에요. 기존 명성을 이어가는데 무리가 없을 거에요."

SG워너비는 5집 작업을 하며 성공에 대한 부담은 버렸다. 새로운 시작이다. SG워너비가 어떻게 변하고 앞으로 어떤 그룹이 될지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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