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흔들녀'부터 '작살댄스'까지 타고난 춤꾼

김경미 기자  |  2008.04.28 15:08

'한국의 비욘세'로 해외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옥빈. 그녀가 '댄싱퀸'으로 뚜렷한 각인을 남긴 해는 바로 2006년이다.

2006년 7월 MBS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는 비걸(B-girl) 출신 가수 역을 맡아 멋진 걸스힙합을 선보였다.

극중 실감나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김옥빈은 촬영 한달 전 부터 이효리, 신화, 쿨, 김건모 등의 안무를 담당했던 백업댄서팀 '나나스쿨'의 지도를 받았다.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고 두 다리를 공중으로 차올리는, 일명 '나이키' 동작을 직접 해내 전문 댄서들과 스탭을 놀라게 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해 8월 개봉한 영화 '다세포소녀'에서는 세일러복을 입고 노래 '베토벤 바이러스'에 맞춰 춤을 추는 이른바 '흔들녀 동영상'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촬영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의 안무를 먼저 지도하느라 바빴던 현대무용의 대모 안은미가 김옥빈에게 즉흥 댄스를 주문했고, 당황해하던 김옥빈은 즉석에서 평소 즐겨 추던 '막춤' 클럽댄스를 선보여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

2006년 10월에는 제 8대 MKMF레이디로 선정된 김옥빈이 이른바 '작살댄스' 동영상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영상이 지금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의 비욘세 섹시댄스 영상이다.

화려한 춤 솜씨는 CF 촬영현장까지 이어져, 김옥빈은 2007년 바슈롬 원데이렌즈 광고를 통해 섹시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옥빈 측은 "데뷔 전 따로 댄스 교습을 받은 적은 없다. 평소 음악을 즐겨들어 리듬감이 남다른데다, 몸이 워낙 유연한 편이라 같은 동작을 배워도 남들 보다 빨리 소화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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