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김태희, 언젠가 배우로 인정받는다"

전형화 기자  |  2008.04.30 09:01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돌아온 승부사' 강우석 감독이 김태희의 배우로서 가능성을 높히 평가했다.

강우석 감독은 29일 오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태희는 언젠가 배우로서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배우에 대한 칭찬이 인색한 만큼 선구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 강우석 감독으로서는 이례적인 표현이었다.

시네마서비스를 이끄는 강우석 감독은 김태희와 영화 '싸움'으로 인연을 맺었다. 강 감독은 한지승 감독의 '싸움'을 시네마서비스에서 제작하면서 김태희를 눈여겨 봤다고 설명했다.

강우석 감독은 "'싸움'의 흥행 부진에는 관객이 배우에 대한 반감도 어느 정도 있었던 것 같다"면서 "CF에서 익숙한 배우를 극장에서 보려 하지 않으려 하는 부분, 그리고 무조건적인 배척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촬영장에서 직접 본 김태희는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였다. 자신이 부족한 점을 깨닫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그녀의 배우로서 미래를 봤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혹시 영화의 흥행 부진으로 김태희가 위축돼 있을까봐 소속사측에 연락도 했었다. 전혀 실망하지 말라고,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김태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6월19일 개봉하는 '강철중:공공의 적 1-1'로 '공공의 적' 이후 5년만에 강철중을 부활시키는 강우석 감독은 이날 만남에서 "1편보다 못하다면 굳이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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