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신문 여론조사 '네티즌 65%, 박지성 최고'

조철희 기자  |  2008.04.30 11:31
↑맨유 바르셀로나전 소식을 전하며 박지성에게 평점 9점을 준 영국 맨체스터 지역신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영국 맨체스터의 지역신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30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맨유 바르셀로나 2차전에서 수훈선수가 누구인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박지성이 65%의 지지를 받았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는 30일 '바르셀로나전 최고수훈 선수는 누구인가?'(Who was United's best player against Barcelona?)라는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날 오전 11시 현재 65%의 네티즌들이 박지성을 최고선수로 꼽았다.

박지성 다음으로는 카를로스 테베스가 13%의 네티즌들로부터 선택을 받았고, 결승골을 넣은 폴 스콜스가 10% 지지를 기록했다.

브라운, 퍼디난드, 에브라 등 수비수들이 각각 4%, 3%, 2%를 기록했을 뿐 공격수인 호날두와 나니는 모두 1%에 그쳤다.

많은 한국 네티즌들이 투표했을 수도 있지만 영국의 지역신문인만큼 주로 영국 네티즌들이 투표에 참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조사결과를 통해 해외 축구팬들도 박지성의 바르셀로나전 맹활약에 박수를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은 평가의 정당성을 입증하듯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에게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이 신문은 "상식을 뛰어넘는 체력의 소유자 박지성은 단지 잘 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전반전엔 득점을 올릴 뻔했고, 나니가 골로 연결시켜야 했던 환상적인 크로스를 보여줬다"며 박지성에게 최고평점을 부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은 맨유 선수들 중 유일하게 9점을 받았으며 테베스, 브라운, 퍼디난드가 8점으로 박지성의 뒤를 이었다. 골을 기록한 스콜스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는 7점에 그쳤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영국의 여러 매체 중 가장 객관적으로 맨유 선수들을 평가하는 신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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