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온에어'에서 송윤아의 '미키마우스 노래'가 묘한 중독성을 발휘하고 있다.
'미키마우스 노래'는 극중 송윤아(서영은 역)가 아들 준희에게 불러주는 자장가. '쥐가 한 마리가, 쥐가 두 마리가...'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쥐가 백 마리가' 될 때까지 계속된다. 송윤아의 하이톤 음성과 다양한 표정이 어우러져 코믹한 느낌을 준다.
시청자들은 "엇박자로 쥐가 몇 마리인지 강조하는 부분이 이 노래의 포인트"라며 "쉬운 리듬과 함께 비슷한 가사가 반복되며 자꾸 따라부르게 된다"고 평했다.
영은 모자가 부르는 '미키마우스 노래'의 원래 제목은 '쥐가 백마리'로 남성트리오 별셋이 부른 동요다. 1970~80년대 어린이 프로그램에 단골 출연했던 별셋아저씨는 1986년 '태광음반 힛트 동요 모음'앨범에서도 이 노래를 불렀다. 피아노곡 '고양이 왈츠(쇼팽 왈츠 4번 바장조 작품 34-3)'에 재미있는 가사를 붙여 어린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어린이 그룹 7공주가 '쥐 백마리가'를 벨소리와 통화연결음 콘텐츠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미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사이에서는 최고의 인기곡이다. 유치원에서는 숫자 세기 연습을 위한 학습동요로도 자주 사용된다.
그룹 빅뱅의 G드래곤(본명 권지용)의 팬들은 이 노래를 '권지용 주제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쥐'라는 가사가 들어갈 때 마다 '쥐 드래곤'이 생각난다며 권지용 관련 게시물을 인터넷 상에 올릴 때는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하고 있다.
'쥐가 백마리'는 '온에어 자장가', '미키마우스노래',' 쥐자장가' 등으로 불리며 휴대전화 음원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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