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미국산 쇠고기는 청와대 주방으로"

김태은 기자  |  2008.05.02 10:42

미국산 쇠고기 개방확대에 따른 광우병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탤런트 김가연도 정부 비판에 동참했다.

김가연은 1일 자신의 미니홈피의 타이틀을 "미국산 쇠고기는 청와대 주방으로"라고 짓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자기소개 글에도 "정책관님, 장관님들 미국산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1년만 매일 시식해주세요. 높은 신분들이 값싸고 질좋은(?)...자신감있게 매일매일 먹어주세요. 미국산 쇠고기를 거부한다해도 싼값에 수입해서 이익만 챙기려는 버러지 때문에 죽어갈 것입니다. 기도합니다. 그런 작자들에게 광우병을 주시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갈비탕 사진과 함께 "여기는 대한미국? 대항미국?"이라는 제목으로 "'PD수첩'의 광우병 방송을 보고나서 입맛이 뚝 떨어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김가연은 이 글에서 "강대국의 외압에 굴해서 개방할 수밖에 없다면 적어도 그에 대응한 자구책이나 대안들은 마련해야하는게 대한민국 정부의 일이 아닌가? 얼마전 대통령의 말을 잊었는가? 정부는 국민의 머슴이라 했다. 머슴이 주인을 죽이려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대들이 주장하는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청와대주방에서, 국회주방에서 사용하라. 솔선수범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대장금'을 봤으면 알 것이다. 임금의 수랏상에는 시식하는 상궁이 있다. 머슴은 주인을 위해 먼저 시식하라. 그리고 수입을 한다, 안한다 결정하라"고 제안했다.

김가연은 또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으로서 받아야할 대우만 챙기지 말고, 행해야할 의무를 행하라"며 "청와대의 점심메뉴는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뼈가 통째로 들어간 갈비탕을 추천한다. 미국에서 국빈이 오면 이를 대접하라"고 비꼬기도 했다.

1994년 미스해태 선으로 데뷔한 김가연은 KBS 2TV '못된 사랑', SBS '게임의 여왕', '파리의 연인' 등에 출연해왔다.

앞서 김혜수 김민선 김혜성 김희철 등 연예인들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정책에 대한 비판과 광우병 공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가수 신해철이 지난해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언급한 광우병 위험에 대한 발언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온라인에서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여론이 실제 집회와 시위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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