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소는 가라!" 연예인들도 뿔났다

최솔미 기자  |  2008.05.02 11:11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하고 나선 연예인들. 김혜성,김민선,김희철,하리수(시계방향)

김민선 등 연예인들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을 미니홈피 등을 통해 강하게 비판, 눈길을 끈다.

배우 김민선, 김혜성, 김가연, 가수 하리수, 김상혁, 메이비, 김희철 등은 자신들의 미니홈피를 통해 광우병의 위험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강한 불신의 글을 남겨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지난 1일 배우 김민선과 김혜성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광우병의 위험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 화제가 됐다.

김민선은 "이제 곧 세계가 피하는...자국민도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째로 우리나라에 들어 온다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 L.A에서 조차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며 현 정부의 미국 쇠고기 수입 정책을 비판했다.

김혜성은 "미친소를 수입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정보 지식도 없이 그냥 무개념으로 수입하는 거라 더 열받는 거다"며 "미친소는 절대 안돼. 배 부르게 윗분들만 드세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또한 2일 새벽 미니홈피 제목을 "이제 뭐 먹고 살지"로 바꾸고 "정말.. 팬들의 사랑만 먹고 살아야 하나"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저녁 8시30분께 사진첩에 자신의 고양이와 나눈 가상의 대화를 올려 간접적으로 광우병을 경고하기도 했다. 고양이에게 "네 밥 좀 달라"고 한 희철은 "왜 고양이 밥을 달라고 하냐"는 고양이의 질문에 "미친소를 먹게될지도 몰라서 그런다"며 광우병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다.

지난 대선 때 진보정당 지지자로 나섰던 하리수 또한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하는 모습이다. 하리수는 미니홈피 제목을 "광우병을 몰아냅시다"란 문구로 바꿔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 모임에 관심을 두는 이도 있다. 가수 메이비는 미니홈피 바탕화면에 "5월 2일 청계천 7시. 잠이 안온다 정말. 힘내요 다들"이란 문구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련 이명박 정부 탄핵 촛불 문화제를 적극 홍보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배우 김가연의 목소리도 강도높다. 그는 미니홈피 제목에 "미국산 쇠고기는 청와대 주방으로"란 쓴 비판으로 의견을 드러냈다. 또한 "정책관님, 장관님들 미국산 30개월 이상의 소고기 1년만 매일 시식해주세요"란 글을 통해 현 정부의 쇠고기 수입 정책에 대한 비난에 나섰다.

가수 김상혁은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란에 1일 밤 "이제부터 여자친구 사귈 때 물어봐야겠다. 쇠고기 좋아하냐구"란 글을 올리고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 두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연예계의 입담꾼 신해철이 1년여전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것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신해철의 미니홈피에는 이번 사태에 그의 적극 동참을 권장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연예인들의 비판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 연예인들의 홈페이지 방문자란에 "용감하고 멋있다" "함께하자" "연예인이 적극 나서야 한다" 등의 글을 남기며 동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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