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 정찬우 '미친소' 개그가 다시 보고싶다"

김태은 기자  |  2008.05.02 18:32

미국산 쇠고기 개방확대에 따른 광우병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개그맨 정찬우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개그듀오 컬투의 멤버인 정찬우는 2004, 5년 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의 '그때 그때 달라요'코너에서 '미친소' 캐릭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소가 미친다는 뜻의 광우병이 그대로 연상된다.

단발머리 가발에 노란 해바라기를 한가운데 꽂고 나와 영어를 엉터리로 우리말로 해석하는 미친소 캐릭터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3년여가 지난 현재 광우병을 풍자하는 패러디물 곳곳에 원용되고 있다.

당시 김조교 역으로 함께 등장했던 컬투의 김태균은 "정찬우씨가 사람들을 향해 달려오는 모습이 마치 미친 소처럼 보여서 미친소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정찬우의 미친소 개그를 다시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도 많다. 이에 대해 정찬우는 "좀 오래된 개그라서 다시 선보이기는 적절치 않다. 광우병과 관련된 패러디 포스터에 등장하는 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그가 많이 죽어있다. 새로운 개그로 곧 시청자들을 찾아뵙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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