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우 광우병시위 참가 "알리려한일 아냐"

김태은 기자  |  2008.05.03 20:28

탤런트 서민우(23)가 광우병 관련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에 참가했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2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시위에 참석 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현장 사진과 함께 소감을 올리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서민우는 이 글에서 "가슴이 뜨겁다. 내가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 중 한 명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손끝마다 가득찬 촛불들을 보고 각자의 눈망울에 가득찬 열망을 보고 아직 대한민국은 죽지 않았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어설픈 오만과 독선에 쉽게 무너질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미친소 너나 쳐드세요!"라고 외쳤다.

서민우의 매니저는 3일 "연예계 데뷔를 준비중인 친구들과 함께 촛불시위에 참여했다. 아직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편하게 이런 장소에 갈 수 있었다"며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 종종 미니홈피에 의견을 밝혀왔고, 시위 참여 사실을 따로 알리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친하게 지내는 탤런트 김혜성이 광우병 관련 발언을 하면서 그의 미니홈피를 통해 서민우의 미니홈피로 들어서며 참여 사실이 알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얼짱'으로 유명세를 치른 서민우는 2006년 KBS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3'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경북대 응용생물학과 휴학중으로 SBS '왕과 나', 영화 '특별시 사람들', '기다리다 미쳐' 등에 출연했다.

한편 미국 쇠고기 수입 확대로 인한 광우병 공포가 확산되며 연예인들도 줄이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혜수 김민선 김혜성 김희철 이동욱 세븐 김혜성 등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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