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결혼' 오지헌 "여친과 두번 만난 뒤 결혼 결심"(일문일답)

'개그야' 이적? "하고 싶은 사람들과 개그하고 싶어서"

일산(경기)=이수현 기자,   |  2008.05.13 16:48
↑오지헌 ⓒ일산(경기)=송희진 기자


개그맨 오지헌(30)이 결혼 발표에 대한 심정과 '개그야'로 이적한 소감에 대해 직접 밝혔다.

오지헌은 오는 8월30일 1살 연하의 사회복지사 박모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오지헌은 13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취재진과의 만남을 갖고 결혼에 대한 이야기와 새로운 출발에 대한 느낌을 말했다.

그는 "결혼 발표를 하려는 게 아니라 맡은 코너에서 그냥 가볍게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규모가 커졌다"며 "원래 결혼한다는 건 주위 사람 모두가 알고 있었던 일이고 그냥 날짜를 밝히는 것 뿐"이라며 말하며 미소지었다.

다음은 오지헌이 취재진과 가진 일문일답.

-여자친구가 이스라엘에 있다던데.

▶선교 활동 비슷한 걸로 간 거다. 내일 들어온다.

-여자친구는 어떤 사람인가.

▶사회복지사라서가 아니라 정말로 마음이 여리고 좋은 괜찮은 사람이다. 쉬는 동안 개그도 짰지만 여자친구를 많이 만났다.

-여자친구와는 어떻게 만났나.

▶너무 종교적인 이야기 같지만 서로 기도하다 만났다. 두 번 만나고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이 친구도 그렇게 생각했다. TV를 잘 안 보는 사람이라 처음에는 나를 잘 몰랐다.

-사회와 축가는.

▶사회는 원래 (박)준형이형만 보기로 했는데 형이 나중에 '(정)종철이가 섭섭해 하지 않을까'해서 같이 보라고 했다. 축가는 평소 친분이 있던 가수 별과 미제이 팀에게 부탁했다. 결혼식장은 여자친구가 돌아오면 함께 상의하겠다.

-'개그야'에서의 첫 녹화 준비 소감은.

▶기왕 '개그야'로 왔으니까 재미있는 걸 하고싶다. 리얼한 개그를 하고 싶어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각색해서 새롭게 보여주려고 한다. 보시고 판단해 주셨음 좋겠다.

-이적에 대한 각오는.

▶하고싶은 사람과 함께 개그 하는게 목적이다. 준형이형과 종철이형이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있었다면 '개콘'에서 했겠지만 '개그야'에 있기 때문에 '개그야'로 온 거다. 그냥 즐겁게 하고싶다.

-어떤 코너인가.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각색해서 만들었다. 준형이형과 종철이형도 개그하면서 사생활 이야기 많이 하지 않았나. 만들어서 하는 개그는 신인들도 다 할 수 있지만 있었던 일로 꾸미는 개그는 내공이 필요하다. 요즘 유행하는 리얼버라이어티처럼 리얼 개그를 해보려고 만든 것이다. 오늘은 여자친구가 결혼약속 전 나에게 했던 이야기로 꾸몄다.

-기분은 어떤가.

▶신인 때는 이렇게 언론에 나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되면 거기에 기분이 좌지우지 됐는데 이제는 많이 안정이 된 것 같다. 종교에 많이 의지한다. 두 형들 모두 처음부터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고 기대를 하지만 사람이라면 그러기 힘들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시간을 기다려줘야 하고.

-'개콘'과 '개그야'의 차이점은.

▶녹화를 해봐야 알겠지만 비슷한 것 같다. '개콘'은 사람들이 다들 재미있다. '개그야'는 개그하는 맛이 있다. 또 새로운 사람들과 작업한다는 설레임이 있다.

-여자친구의 반응은

▶여자친구가 해외에 있어서 아직 이 상황을 모른다. '개그야'로 이적한다고 미리 말은 했었다. 둘 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무슨 일이든 기도해보고 결정한다. '개그야'가 시청률은 '개콘'보다 덜 나오지만 형들과 같이 일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즐겁게 하는 것이 좋다.

오지헌은 13일 오후 '개그야' 첫 녹화에 임하며 박준형 정종철과 함께 '진짜야'라는 제목의 코너를 선보인다. 이날 촬영분은 오는 16일 오후 10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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