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남자' 하정우, 이번에도 일낼까

전형화 기자  |  2008.05.14 09:51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칸의 남자' 하정우가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정우는 '추격자'가 이번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14일 나홍진 감독, 김윤석 등과 함께 출국한다.

하정우와 칸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2006년 '용서받지 못한자'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돼 윤종빈 감독과 칸을 밟은 바 있다. 하정우는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면서 이후 배우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과 영화 '구미호가족' 등에 출연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던 그는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하정우는 '시간'과 '숨'으로 김기덕 감독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배우로 각인되기 시작했다. 특히 '숨'이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하정우의 주목도는 단연 높아졌다.

당시 드라마 '히트' 촬영 때문에 영화제를 참석하지 못했지만 해외 영화인들은 하정우를 눈여겨봤고, 하정우가 미국영화 '두번째 사랑'에 출연하는데 영향을 줬다.

올해 세번째로 칸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는 하정우는 영화제 기간 동안 각국 취재진과의 인터뷰가 예정돼 세계 영화인에 자신을 알릴 더 좋은 기회를 맡는다.

'추격자' 투자사 벤티지홀딩스 관계자는 "외신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 현지 일정을 조정 중"이라며 하정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또한 하정우는 이번 영화제에서 세계적인 영화거장 빔 벤더스와 만나 차기작을 논의한다. 하정우는 이미 빔 벤더스와 두 차례 미팅을 가졌던 터라 이번 영화제에서 심도 깊은 이야기가 진행될 경우 또 한번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기회를 맞는다.

칸과의 인연 때마다 부쩍 성장해가고 있는 하정우가 과연 올 영화제에서는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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