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요계에 R&B 미디움템포 음악의 전성기를 도래시킨 남성 듀오 브라운아이즈가 해체 5년 만에 전격적으로 다시 뭉쳤다.
브라운아이즈는 원년 멤버인 나얼과 윤건의 목소리와 하모니를 그대로 담아 오는 6월 새 앨범을 발표한다. 브라운아이즈가 새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03년 4월 해체를 선언한 이후 5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브라운아이즈의 새 앨범을 발매할 갑엔터테인먼트의 박종갑 대표는 14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나얼과 윤건이 함께 한 브라운아이즈의 새 앨범은 오는 6월 발표된다"며 "이번 앨범에는 브라운아이즈만의 특성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신곡들이 대거 실렸다"고 밝혔다.
이어 "나얼과 윤건의 이번 결합은 그동안 브라운아이즈의 새 노래를 듣고 싶어했던 팬들의 위한 프로젝트 성격이 강하다"면서도 "나얼과 윤건은 6월 발매될 새 앨범 이후에도 브라운아이즈란 이름으로 새로운 음반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아이즈는 지난 2001년 6월 타이틀곡 '벌써 1년'이 실린 1집을 통해 가요계에 혜성처럼 데뷔 했다. 브라운아이즈는 당시 '벌써 1년'을 통해 국내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미디움템포의 R&B 발라드를 선보이며 가요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브라운아이즈는 이렇듯 자신들만의 개성을 기반으로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집을 2001년 한 해 동안에만 무려 약 64만장(이하 한국음악산업협회 집계 기준) 판매하는 저력을 보였다.
브라운아이즈는 또 지난 2002년 11월 발매한 '점점'이 실린 2집 역시 발표 2달 만에 61만 8026장 판매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하지만 브라운아이즈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지난 2003년 4월 전격 해체를 선언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나얼은 4인조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즈소울를 새롭게 결성해 가요팬들을 만났다. 윤건은 브라운아이즈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해 왔다.
한편 나얼은 현재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 중인 관계로 윤건과 함께 브라운아이즈란 이름으로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나얼은 브라운아이즈의 이번 재결합과는 관계없이 브라운아이즈소울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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