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수만 있냐, 남자가수도 있다!
여성그룹 원더걸스의 '텔미'를 기점으로 시작된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걸스, 그리고 2008년 쥬얼리로 이어진 여자가수들의 전성기에 쟁쟁한 실력과 탄탄한 음악으로 당당히 도전장을 낸 남자가수들이 있다.
KBS 2TV '1박2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MC몽과 SG워너비, 에픽하이가 바로 그 주인공. 올해 상반기 가요계를 접수하겠다며 오랜만에 돌아온 이들이 1년 넘게 여가수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가요계 패권을 다시 찾아오겠다며 가요계 왕좌를 놓고 치열한 혈전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남성 3파전에서 가장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가수는 뭐니해도 MC몽이다.
그야말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1박 2일'로 전 연령층의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데다 최근 출시된 4집 'Show's just begun'의 타이틀곡 '서커스'가 음악 방송은 물론 각종 행사에서도 각광받는 노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MC몽의 '서커스'는 음반 발매 2주만에 KBS 2TV '뮤직뱅크'에서 2주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음악 순위프로그램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도 에픽하이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그뿐인가. '서커스'는 벅스, 멜론, 도시락, 쥬크온 등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와 오프라인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MC몽에 맞서 각종 음악방송에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에픽하이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최근 MC몽과의 1위 경쟁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던 에픽하이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품에 안으면서 드디어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발매하는 음반마다 높은 음반판매와 큰 사랑을 받았던 에픽하이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한 셈이다.
MC몽과 에픽하이가 정상 다툼을 벌이고 있다면 멤버를 교체하고 '발전된 변화'를 담은 5집으로 돌아온 SG워너비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그간 '죄와 벌' '살다가' '타임리스' 등 발매하는 음반마다 히트를 기록한 SG워너비의 5집 타이틀곡 '라라라'가 서서히 상승세를 타며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SG워너비 멤버들 역시 "걱정이 완전히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불안한 속내를 드러냈지만 "터닝 포인트가 될 음반이라 생각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자신감이 생기는 음반"이라고 5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때문에 적잖은 가요 관계자들은 천천히 정상권에 오르고 있는 SG워너비가 어떤 뒷심을 발휘할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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