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철·한예원·강주형, '온에어' 빛낸 조연 3인방

김지연 기자  |  2008.05.15 11:27
왼쪽부터 이형철 한예원 강주형


'조연'의 사전적 의미는 한 작품에서 주역을 도와 극을 전개해 나가는 역할 혹은 그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15일 종영을 목전에 둔 SBS 수목극 '온에어'에서 송윤아 김하늘 이범수 박용하라는 쟁쟁한 주연배우 만큼이나 빛나는 조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진상우가 좋은 매니저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이형철과 '굴욕 체리'로 인기를 모은 한예원 그리고 보조작가 안다정 역의 강주형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 사람 모두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방송가 얘기를 다룬 '온에어'에서 매니저, 배우, 작가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주연배우 부럽지 않은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온에어'에서 악역은 나 혼자인 것 같다"며 농반진반의 말을 건넨 이형철은 악덕(?) 매니저 진상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1995년 KBS 슈퍼탤런트로 데뷔해 어느덧 연기생활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솔직히 그의 얼굴은 알아도 이름을 알아주는 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3월5일 '온에어'가 첫 방송된 이래 회를 거듭할 수록 '배우 이형철'을 주목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고무적인 변화다.

특히 사랑했지만 자살로 떠나보내야 했던 신인 여배우 양소은(민서현 분)의 납골당을 찾아 그가 선보인 절제된 눈물 연기는 이형철이란 배우를 다시 한번 주목하게 했다.

"가수 꼬리표 떼고 배우로 인정받겠다"며 기자에게 당당히 포부를 밝히던 여성그룹 슈가 출신의 한예원도 당당히 배우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극 초반 가수 출신에다 단 한번의 연기 경험도 없는 한예원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게 사실. 하지만 '밉지 않은 악역' 체리를 신세대 특유의 감각으로 소화해 종영을 앞둔 지금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송윤아와 함께 '짱구춤'부터 각종 깜찍한 표정과 행동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보조작가 안다정 역의 강주형도 오래도록 따라다닌 신인이란 꼬리표를 이제는 떼게 됐다.

사실 강주형도 알고 보면 1996년 EBS 드라마 '감성세대'로 데뷔한 신인 아닌 신인이다. 사람들이 그녀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을 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기열정을 불태웠다.

하지만 '온에어'와 함께 성장한 강주형은 최종회에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온 조연출 권오석(이원 분)과 웨딩마치를 울리는 등 극의 중요부분을 담당한 당당한 주역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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