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PD "퓨전사극이 경박? 일지매는 아냐!"

최솔미 기자  |  2008.05.15 15:54

오는 21일 첫방송되는 SBS '일지매'의 연출자 이용석PD가 "일지매는 굉장히 비장하고 진지한 드라마"라고 차별화를 선언했다.

이용석PD는 15일 오후 2시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극 '일지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퓨전 사극이라고 하면 경박하거나 가볍다는 뉘앙스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일지매' 드라마 자체는 굉장히 비장하고 진지하다. 그런면에서는 정통극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PD는 이어 MBC에서 준비중인 동명의 드라마 '일지매'와 어떤 면이 다르냐는 질문에 "MBC '일지매'는 고우영 화백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고 들었다"며 "그 작품에서는 일지매가 중국에서 무술을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우리 일지매는 조선땅에서 자생한 캐릭터다. 돈이 없어서 외국에 못갔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PD는 이어 "드라마가 해외에도 많이 소개 되어서 의상과 미술 등 우리 문화를 더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밝히며 "영상에 현대적인 면을 가미하려고 노력했다. 다양한 시청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제작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일지매'(최란 극본ㆍ이용석 연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개혁추구세력과 보수세력의 갈등 사이에서 신분을 감추고 큰 활약을 펼치는 일지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지매'는 '온에어'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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