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스타제조기? '원선생'도 떴다

박종진 기자  |  2008.05.16 13:18
↑iMBC 제공

이번에는 부산의 원선생이다.

MBC '100분토론'의 지난주 시청자 전화연결에서 '최선생'이 화제가 된데 이어 15일 방송에서는 '원선생'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 주제는 '한미FTA 비준 논란'이었으나 자연스레 미국산쇠고기 수입 문제도 많이 다뤄졌다.

방송 후반부 '100분 토론'에 전화를 걸어 부산에 산다고 밝힌 원모씨는 "FTA는 국익을 위해 하루빨리 체결돼야 한다"며 "쇠고기는 따로 다루자"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선택권이 있다"며 "미국산쇠고기가 위험하면 안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왜 쇠고기 하나 가지고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그러느냐"고 한탄하기도 했다.

원씨의 발언에 일부 시민논객들이 실소를 터트렸고 토론자들도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시청자들은 '100분 토론'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과 블로그, 포털 카페 등에 글을 올려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모씨는 "부산 원선생 정말 대단하시다"며 "그 좋아하는 (쇠고기가 원재료로 들어가는) 조미료, 라면 등등을 다 안 먹고 살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 네티즌은 "최선생이 호적 고쳐 부산 원선생으로 나타났다"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일 방송 전화연결에서는 경기도 고양시에 산다고 자신을 밝힌 '최선생'이 다짜고짜 "삶아먹으면 괜찮은거 아니냐"고 물었다.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최선생님, 광우병은 삶아먹어도 안 된다고 해서 문제가 된다"고 설명하자 다시 최씨는 "현재 우리나라 국민이 하나도 걸린 것도 아니고 가설로 말하는 것은 그게 더 문제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최씨는 "나 같으면 (광우병 걸릴 확률이) 10만분의 1이라고 하면 혹시 그 10만분의 1이 내가 되더라도 먹겠다"고 주장하기도 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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