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로 제61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김윤석이 짐을 분실해 하마터면 레드카펫 행사가 무산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김윤석은 하정우, 나홍진 감독 등과 15일 칸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그는 '추격자'가 17일 이번 영화제 공식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상영되는 터라 국내에서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프랑스로 떠났다.
하지만 파리공항에서 김윤석의 짐을 비롯해 '추격자' 팀의 짐이 분실돼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추격자' 팀은 김윤석이 영화제를 위해 준비한 턱시도와 배우들의 분장 세트 등이 모두 사라지자 발을 동동 굴렀다.
칸영화제에서 '추격자'와 관련한 외신 인터뷰가 준비돼 있을 뿐더러 레드카펫 행사에 배우는 턱시도를 입고 참가하는 데 관례가 있기 때문이었다.
'추격자'의 한 관계자는 "나홍진 감독의 경우 편한 옷을 입어도 무방하지만 배우들은 그럴 수 없어서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정우도 분장 세트가 없었기에 인터뷰에 나설 수가 없었다"며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할 수 없이 '추격자'팀은 16일 예정됐던 김윤석과 하정우의 외신 인터뷰를 17일로 연기하고 부랴부랴 짐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했다.
다행히 다음 날 짐을 찾을 수 있어서 김윤석과 하정우는 외신 인터뷰를 마치고 레드 카펫 행사까지 무사히 끝냈다.
이같은 해프닝 덕분인지 '추격자'는 상영 이후 현지에서 반응이 무척 뜨겁다. 시사회장에서 기립박수가 터진 것은 물론이며,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외신에서도 일제히 호평을 실었다.
김윤석 등은 18일 칸영화제 집행위원들과 만나는 등 현지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한 뒤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윤석은 귀국 후 '거북이 달린다'와 '전우치' 등 출연작이 대기하고 있어 배우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